2013년 7월 25일 목요일

강변..

이 날부터 삼일 동안 비가 왔습니다.

마스터..

지난 일요일에 본 영화인데, 심각하게 긴 러닝을 봐야 하는 영화라 간단히 쓰자니 어렵고, 그렇다고 길게 쓰자니 더 어렵네요..ㅎㅎ

주로 사운드와 음악에 관해서만 쓰는 블로그이니 그쪽으로만 쓰자면,

음악 참 희한하게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영화의 음악이라는 것이, 대부분은 정서나 동작이나, 조금 더 내재적으론 극적인 흐름과 관계해서 같이 가거나 살짝 당기거나 늦추거나 하지요. 양상은 다르지만 여튼 영화의 내용, 그것이 극적인 내용이든 비주얼적인 내용이든, 그것과 관계를 맺고 가는데, 이건 제가 보기엔 상당히 난해하게 들어가 있어요. 그냥 들으면 툭 던져놓곤 맞는지 안맞는지 신경도 안쓴 듯이요. 게다가 들어간 음악이 멜로디가 귀에 박힌다거나 리듬이 있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현대음악적으로 기괴하다거나 한 것도 아닌 음악 자체로는 세련된 음악입니다.

이미지 기여도 면에서는 기댈 곳 없거나 거부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심리 표현이다라고 단정짓기도 조심스럽구요.

아, 간만에 어려운 영화 보니 생각할 꺼리는 많아지는데 정리가 안되네요..ㅎ

2013년 7월 19일 금요일

Apple Logic Pro X 가 나왔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ㅎㅎ

파이널 컷 프로, 어퍼쳐, 아이웍스, 등등의 애플 소프트웨어가 이미 모두 신버전이 나온 이후에도 한참동안 나오지 않았던 로직의 새 버전이 며칠 전에 나왔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어둑어둑해진 건 뭐 그렇다치고, 기능면에선 이미 다른 시퀀서들에 비해서 소소한 좋은 기능들을 갖고 있었던 터이지만 좀더 자동화된 작곡기능들이나 직관적인 기능들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전 아직 스노우 레오파드라 써보지는 못했지만, 이제 슬슬 시스템을 올려야할 때라고 생각하곤 있습니다.

이런 쪽으론 너무 앞서 가면 다른 사람들과의 호환문제 때문에 골치를 썩는 경우가 있어서 한 버전 정도 뒤에서 따라간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아직도 스노우 레오파드라면 좀 그런가요..ㅎㅎ 근데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아직은 최소사양으로 스노우 레오파드를 지원하고 있어서 딱히 큰 불편은 없었는데, 작년 중반 이후로 최소사양을 라이언 이상으로 요구하는 프로그램들이 점점 늘어나서 시기의 문제였지 올리긴 했어야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애플 홈페이지로..

http://www.apple.com/logic-pro/


2013년 7월 15일 월요일

스냅..

비가 며칠째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영화보고 어디 돌아다니자니 비도 오고 해서 어느 카페에 앉아서 노닥거렸습니다.



퍼시픽림..

아이맥스로 봤습니다..

이런 거대로봇이 실사로 나오는 날이 정말 왔군요..몇해 전에 어느 영화제를 통해서 일본영화로 철인28호가 보여진 적은 있는데 그 때의 그래픽수준과는 천지 차이지요..고질라같은 괴수물부터 트랜스포머까지 차례로 노하우를 축적한 헐리우드의 그래픽 수준은 놀라울 따름입니다만..

이야기가 그리 재밌진 않아요. 인물들 캐릭터도 그냥 그렇고, 로봇과 괴수들의 아이덴티티도 뭐 그냥 그렇습니다. 아동용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크게 안벗어납니다.  그렇다치고..

육중한 거대로봇과 거대괴수의 싸움이 주가 되는 까닭에 가장 중요한 소리는 로봇이 움직임에 따른 메탈히트류의 사운드와 괴수의 울음소리가 되겠지요. 근데 그 둘은 그리 독특하지는 않습니다. 고주파 성분도 많고 원체 전투씬이 많아서 어쩔 수 없겠지만 믹스의 흐름도 시종일관 커서 귀가 좀 아프더군요.

여튼, 그림 빼고는 뭐 할 이야기가 별로 없는 영화이긴한데, 제 나이의 남자들이라면 어렸을 적에 마징가나 태권브이 안 본 사람은 없을 테니 그걸 실사로 본다는 건 꽤 신나는 일이긴 해요.

이제 건담이랑 에반겔리온이 실사로 나오는 걸 기다리면 되는 건가요..ㅎ

2013년 7월 1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