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5일 목요일

마스터..

지난 일요일에 본 영화인데, 심각하게 긴 러닝을 봐야 하는 영화라 간단히 쓰자니 어렵고, 그렇다고 길게 쓰자니 더 어렵네요..ㅎㅎ

주로 사운드와 음악에 관해서만 쓰는 블로그이니 그쪽으로만 쓰자면,

음악 참 희한하게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영화의 음악이라는 것이, 대부분은 정서나 동작이나, 조금 더 내재적으론 극적인 흐름과 관계해서 같이 가거나 살짝 당기거나 늦추거나 하지요. 양상은 다르지만 여튼 영화의 내용, 그것이 극적인 내용이든 비주얼적인 내용이든, 그것과 관계를 맺고 가는데, 이건 제가 보기엔 상당히 난해하게 들어가 있어요. 그냥 들으면 툭 던져놓곤 맞는지 안맞는지 신경도 안쓴 듯이요. 게다가 들어간 음악이 멜로디가 귀에 박힌다거나 리듬이 있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현대음악적으로 기괴하다거나 한 것도 아닌 음악 자체로는 세련된 음악입니다.

이미지 기여도 면에서는 기댈 곳 없거나 거부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그게 심리 표현이다라고 단정짓기도 조심스럽구요.

아, 간만에 어려운 영화 보니 생각할 꺼리는 많아지는데 정리가 안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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