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7일 화요일

페이더 하나 질렀습니다..Artist Mix

없어도 그간 트랙볼로 잘만 일하다가 스템 두 개 이상을 동시에 움직이면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과, 얼마간의 뽀대에 이끌린 허영심을 가지고 과감히 질렀습니다.

예전에 DIGI002를 한동안 쓴 적이 있는데, 그 기기가 오디오 컨버터라던가 프리앰프라던가 그런 쪽으론 그리 좋지 않아서 내부에 opamp나 컨버터칩을 갈아끼워서 쓰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긴 했습니다만 그 가격에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모터페이더가 같이 붙어있는 기기가 많지 않기도 하고, 그 페이더 있는 것이 많이 편했다는 기억이 있었거든요.

마침 예전엔 MC Fader라고 나온 제품이 업그레이드(라기보다는 그냥 색깔 바뀌고 펌웨어에 회사 이름만 바뀐 정도)되어서 Artist Mix라는 이름으로 나왔는데, 군침만 삼키다가 끝끝내 사고 만 거지요.

사용을 해본 소감은 이렇습니다.

1. 모양은 예쁘다.
2. 얇고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이동하기 수월하다. (제가 한 군데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 관계로)
3. 페이더뿐 아니라 인서트 플러그인 컨트롤, 억스 센드값 조정 등도 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4. LED 표시창이 크기에 비해서 자세하다.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더군요.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 중에,

1. 페이더가 움직일 때 소음이 좀 난다. (무빙 시작과 끝에 덜그럭하는 소리가 있고 중간엔 샤아악하는 쓸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2. 페이더의 감이 그리 좋지는 않다.
3. 맥 드라이버의 문제인지 제 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번 드라이버를 놓치면 다시 잡느라 꽤 기다리거나 재부팅을 해야하거나하는 때가 종종 있다.

이 정도입니다.

여튼, 자알 쓰겠습니다..ㅎㅎ


Fog filter를 중고로 싸게 업어온 기념으로 뽀샤시하게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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