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화 모두 재미면에서는 확실히 잘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도 재밌고, 비쥬얼도 좋구요.
분노의 질주는 자동차 사운드와 충격음들이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잘 들리고 들어갔다 빠졌다 컸다 작았다 리듬도 아주 좋아서 가만 앉아 듣고 있으려니 심장이 쿵덕거립니다.
스타트랙은 사운드가 이전과는 좀 매너가 바뀌었어요. 전편에선 오히려 전투장면에서는 소리를 일부러 죽여서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를 잘 썼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냥 냅다 들려주고 압도시키려는 방식으로 하더군요.
큰 소리들의 향연인 영화들이었는데, 큰 소리를 계속 크게 들리게 만드는 건 작업자들한테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요즘 헐리우드 영화들은 확실이 그런 쪽으로는 도가 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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