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4일 월요일

앤젤스 셰어 : 천사를 위한 위스키

간만에 씨네큐브에서 봤습니다.

켄 로치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건 아닌데요, 주로 노동자, 사회의 기저계급들에 관한 영화들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는 상당히 좋지요.

그런 감독의 코미디 영화라니..사실 보시면 아시지만 코미디를 표방하는 건 아니고, 그냥 웃을 수 밖에 없는 인물들과 상황과 예측가능한 해결이 나옵니다. 이야기를 복잡하게 꼰 것은 아니고, 상당히 직선적이에요.

사운드는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만, 나쁘지도 않습니다. 음악도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만 필요한 부분에 깔끔하게 잘 들어갔어요. 카메라 움직임이나 편집에 군더더기가 없고, 리듬이 상당히 좋습니다. 넣겠다고 맘 먹으면 음악이 들어갈 자리들이 많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도록 살짝 모자른 듯이 들어간 것이 연기에 몰입해서 보시기도 좋고, 조금 늘어진다 싶을 때 음악 나와서 훅훅 지나가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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