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4일 화요일

인사이드 르윈..

압구정에서 봤습니다..무비꼴라쥬 영화에 사람 만석인 것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음악영화라고 홍보하는데 제가 보기엔 뮤지션이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그래서 음악이 많을 거다라고 상상할 수 있겠습니다만 음악 자체의 사용빈도나 용법은 다른 영화들보다 오히려 적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콘서트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종종 있습니다만, 문제는 그걸 음악감독한테 맡기면 음악적인 믹스야 잘 나오지만 영화에 대보면 찰지게 붙는다기보다는 BGM처럼 처리를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고, 동시녹음으로 처리를 하면 풍부한 사운드 이미지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일반적인 대사톤과 연주장면의 보이스톤이 그리 다르지 않은, 스튜디오 환경과 다른 로케이션 환경을 생각하면 결과적으론 대사 녹음과 처리를 대단히 잘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존심만 센 뮤지션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비슷한 성향으로 서로에게 가시돋힌 말을 마구 쏴대던 음대와 영화과 대학원 초년 때가 생각이 나서 많이 부끄러웠어요..ㅎㅎ

캐리 멀리건은 어떻게 해놔도 예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